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4.20 18:2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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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0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흥국화재2우B, 크라운제과우, 이구산업, 흥국화재, 대덕전자1우, 흥국화재우, 대덕1우, 희림, 한국파마, 승일 등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흥국화재는 전장 대비 1200원(29.85%) 오른 5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MBN 정치 시사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정치 활동 재개를 시사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흥국화재는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이사가 황 전 대표와 성균관대 선후배 사이로 알려지며 '황교안 관련주'로 일컬어지고 있다. 황 전 대표가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은 지난해 4월 15일 사퇴 이후 처음이다.

흥국화재 우선주인 흥국화재우는 전장보다 3200원(29.77%) 뛴 1만3950원에, 흥국화재2우B는 전날 대비 6750원(30.00%) 급등한 2만9250원에 장을 끝냈다.

대덕전자1우는 전장 대비 4200원(29.79%) 오른 1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인쇄회로기판(PCB)인 FC-BGA 기판을 생산하는 대덕전자가 반도체 업계의 PCB 품귀 현상에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세계적으로 PCB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지며 FC-BGA 기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삼성전기가 유일한 FC-BGA기판 공급 업체였지만 지난해 9월부터 대덕전자가 1600억원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대덕전자의 지주사인 대덕의 우선주(대덕1우)는 전날보다 3700원(30.00%) 상승한 1만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산업용 동판 제조·판매 업체인 이구산업은 전장보다 1010원(29.88%) 뛴 4390원에 거래를 끝냈다. 구리 가격 상승 전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구리 선물 가격은 코로나19 이전보다 70%가량 급등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향후 1년간 구리 가격이 24% 가량 상승하고 2025년에는 7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4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구리는 새로운 석유”라며 “구리 없이 탈탄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파마는 전날보다 1만4800원(29.84%) 상승한 6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천연단백물질 유래 9개 펩타이드 신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명옥 경상국립대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쓰일 수 있는 천연단백물질 유래의 9개 펩타이드 신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파마는 지난 2014년 경상대 치매제어기술개발연구팀과 치매치료용 천연단백질 원천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석열 관련주’로 일컬어지는 크라운제과우는 전날 대비 7100원(29.89%) 급등한 3만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크라운제과는 윤영달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전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3.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희림은 전장보다 1590원(29.94%) 뛴 6900원에, 승일은 전장 대비 6050원(29.80%) 오른 2만6350원에 장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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