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27 10:20
(사진제공=알바천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알바생들 절반 이상이 급여보다는 '워라밸'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알바생 1594명에게 '월수입'과 '여가' 중 양자택일을 물은 결과 63.5%가 '상대적으로 근무시간·시급이 적어 월수입은 낮지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지난 2018년 진행됐던 동일 조사(60.1%)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이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선호가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알바생들이 워라밸을 지켜나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최저 시급 이상의 임금·인센티브 등 금전적인 부분(49.6%, 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그 외엔 적절한 알바 업무량(44.4%), 잘 맞는 아르바이트 동료(39.9%), 적당한 출퇴근 소요시간(36.3%), 정시퇴근(29.6%), 휴게시간(12.9%), 무료로 제공되는 식사(10.3%) 등이 뒤를 이었다.

알바생 4명 중 1명(26.2%)은 워라밸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라밸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알바자리'가 가장 컸다. 현재 재직 중인 아르바이트가 워라밸을 지키지 못하지만 다른 아르바이트를 찾기 어렵기에 관둘 수 없다는 답변이 44.1%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여가를 즐기는 것보다 돈이 중요해서(40.8%), 코로나19로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이 한정돼서(28.8%), 알바 업무 중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아서(25.0%), 알바 업무가 많아 정시 퇴근이 어려워서(16.2%), 사장님, 동료들과의 갈등 때문에(6.6%) 등의 이유도 제시됐다.

워라밸을 이미 실천 중인 알바생들 중 대다수(73.7%)는 워라밸이 지키는 방법으로 '정시 퇴근'을 꼽았다. 정시 퇴근 후 취미생활·모임 등을 즐기고(60.1%), 정시 퇴근을 위해 알바 근무 시간에 집중(53.5%)하는 방식 등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킨다는 설명이다.

그 외 워라밸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근무 중 받는 스트레스 바로 해소하기(21.9%), 퇴근 후 알바 관련 연락받지 않기(11.4%), 근무시간 줄이기(9.8%), 불필요한 알바 회식, 모임 등 불참(9.3%)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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