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4.28 15:10

일본의 게임사인 닌텐도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분을 대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닌텐도의 자회사인 미국 닌텐도는 시애틀 매리너스 매각 협상을 시작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분을 10%만 남기고 나머지를 모두 소액주주 단체인 퍼스트 애비뉴 엔터테인먼트(FAE)에 14억 달러를 받고 매각할 예정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구단 지분 매각건 중에서도 큰 규모라고 WSJ는 전했다. 닌텐도의 지분 매각은 MLB 사무국의 승인을 거쳐 오는 8월쯤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닌텐도는 지난 1992년 시애틀 구단을 인수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비(非) 백인 구단주가 됐다. 이제 24년만에 시애틀 구단의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닌텐도는 최근들어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순이익은 1650억 엔으로 전년 대비 60.6% 급감했고 매출도 8% 줄어든 45억3000만 엔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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