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4.30 14:27
서울시 마포구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사진=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현재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를 합쳐 총 18만5000회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30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금 서울시가 보유 중인 백신 재고량은 화이자 10만회분 이상, AZ 8만회분 이상으로 총 18만5000회분"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오는 5월부터 백신 2차 접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가 자치구에 1차 접종 예약 제한을 지시했다는 것과 관련, "백신 물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1·2차 접종을 모두 한다 하더라도 일주일 이후인 5월 8일까지는 충분한 백신 재고량이 있는 상태다. 접종 예약을 8일까지 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백신 사용을 한다 해도 5만회분 이상은 남아있을 예정"이라며 "다만 질병관리청이 저희(서울시)에게 백신을 주별로 주기 때문에 오늘(30일) 6회차 백신이 배정됐고 7회차는 5월 7일, 8회차는 5월 14일 배정하기로 말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양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백신 자치구의 접종률과 맞춰서 질병청에서 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국장은 1차 접종 신규 예약 제한이 논의되는 것에 대해 "4월엔 전국적으로 300만명 이상이 예방접종을 하는 등 1차 접종에 집중했는데, 1차 접종자 중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은 3주 후 2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그래서 5월엔 1차 접종을 받은 분들에 대한 2차 접종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며, 그러다 보니 질병청에서 1차 접종 관련 제한적인 부분들을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차 접종 제한이) 지금 당장 화이자 백신이 부족해서 중단하라거나 한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이 부족해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사례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자치구별 백신 물량이 차이가 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물량 재배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박 국장은 "서울시에서는 자치구 간 백신 접종률에 따라 보관 물량이 조금 차이가 나고 있다"며 "접종률에 따라서 어떤 자치구는 백신 물량이 많고 어떤 곳은 접종이 빨라 물량이 조금 모자라다. 이 부분에 대한 적극적인 재배정을 이번 주부터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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