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1.05.03 13:38

'최소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 캠페인…"일반 가정도 주기적 환기 매우 필요"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환기'에 대한 생활수칙을 담은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환기 생활수칙' 권고안을 마련해 발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3주 연장과 함께 실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고 3일 밝혔다.

최근 4개월간(1.1~4.19) 서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 2935명 중 실내체육시설·콜센터 등 환기가 불충분한 시설에서 발생한 경우는 30.7%(900명)였으며, 이 가운데 4월 발생이 38.7%(349명)를 차지했다.

이에 시는 소음과 같은 특별한 민원 요소가 없는 이상 창문과 출입문은 상시 개방하되, 상시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1시간마다 10분 이상 환기하도록 권고했다. 

창문이 없는 지하나 창문 개방이 어려운 시설은 통로와 연결되는 창문과 출입문을 개방하되 환풍기를 적극 가동하고, 냉·난방기를 가동할 때는 창문 일부 개방이 권장됐다. 비말 발생이 많은 실내 체육시설의 경우 환기 횟수를 늘려 영업 시작 직전, 직후 각각 15분 이상 창문을 전부 개방해 환기하도록 했다.

또 시는 기존에 별도 수칙이 없었던 일반 가정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빈번한 대화가 이뤄지는 공간인 만큼 주기적인 환기를 생활화할 것을 권고하는 수칙을 추가했다.

서울형 환기 생활 수칙. (표제공=서울시)

시는 이번 '서울의 창을 열자' 캠페인이 코로나 집단감염의 최대 위험 공간인 밀폐 시설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펼쳐지는 시민 공동 행동 캠페인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서울형 환기 수칙 및 효과 등을 담은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하고, 시민사회단체 및 관련 협회들과의 합동 캠페인을 통해 시민 실천을 독려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천 가능한 환기만으로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시민과 시설이 모두 안전해지는 '서울의 창의 열자' 캠페인에 시민들께서 적극 동참해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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