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4.29 08:46

증시 호조세로 고객예탁금(투자예탁금)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7일 기준으로 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을 제외한 고객예탁금이 2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예탁금이 24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7월 20일(24조7000억원) 이후 약 9개월만으로, 지난해 말 20조9000억원에 비해 15% 이상 불어났다.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으로 언제든지 증시에 투입될 수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중국경기 침체 우려,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증시가 곤두박질 치던 올해 초에는 예탁금이 21조원 안팎에 머물렀다.

특히 증시가 연저점으로 추락한 2월에는 한때 20조704억원까지 줄어 연중  최소치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들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치자 예탁금도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예탁금 증가세도  이어졌다. 실제 이달 1일 고객예탁금은 22조608억원에 머물렀지만 이날까지 2조원 넘게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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