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5.06 17:41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6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1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1378억원) 대비 202.2%, 전분기(2971억원)보다 41.0% 늘어난 실적으로, 지난 2015년 대우증권과 합병한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순이익도 2968억원으로 전년 동기(1071억원) 대비 177.1% 증가했다. 단, 매출은 4조76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857억원)보다 47.6% 줄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우수한 해외 법인 실적,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위탁매매 수수료 부분의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회복으로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사명 변경에 따른 영업외비용이 566억원 발생함에 따라 세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영업이익 대비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 자금의 꾸준한 증시 유입은 2021년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3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경신했다. 지난해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해외 법인의 세전 순이익은 69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57.2% 증가했다.

위탁매매 수수료 순영업수익은 별도 기준 255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5% 늘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은 5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2% 증가했다. 이에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은 21.5%까지 확대됐다.

해외 주식 잔고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이번 분기에도 2조3000억원 늘어난 1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해외 주식 잔고는 이미 20조원을 돌파했다. 해외물 수수료가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의 새로운 영업 수익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총 고객자산은 위탁자산 221조원을 포함해 362조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25조9000억원 증가했다. 1억원 이상 HNW(High Net Worth) 고객도 전분기 대비 11.5% 증가한 28만1000여명을 기록했다.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4.2% 늘어난 7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부문은 ECM 수임 확대와 국내 다수의 우량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함으로써 971억원의 수익을 달성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41.5% 늘어난 771억원을 달성했다. 채무보증 수수료가 78.0%, 인수주선 수수료와 PF·자문 수수료가 각각 전분기 대비 54.3%, 9.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기업금융 수익인 기업 여신수익도 2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6%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국내외 다수의 우량 딜을 성공적으로 클로징하며 전체 IB는 971억원의 수익을 냈다. 

해외 법인도 글로벌 신성장 산업 Pre-IPO 투자확대, 디지털 플랫폼 구축, 지역별 특화된 전략 수립 등에 힘입어 세전 순이익이 69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57.2% 증가했다.

1분기 운용 손익은 2739억원으로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당금·배당 수익은 125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자사주 1050만주(약 1025억원)을 매입하고 1000만주에 대한 소각을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된 글로벌 증시 속에서도 차별화된 실적과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확실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