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29 15:29

관세청 발표...강원·부산에도 1곳씩 추가키로

서울시내 면세점 4곳이 추가로 신설된다. 그러나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웠던 사업자 선정은 올연말로 미뤄졌다. <사진=뉴스웍스DB>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이 추가로 신설된다.

관세청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류 확산 등에 따른 외국인 관광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에 4개의 신규 면세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추가 특허 개수는 면세점의 경영 여건을 감안한 수준인 공급자 측면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수요자 측면을 함께 고려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추가 설치되는 면세점 4곳 중 3곳은 대기업이 들어가고 나머지 1곳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제한 경쟁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로써 서울시내 면세점은 현재 9개에서 13개로 늘어나게 되며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면세점업계는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관세청은 크루즈 해양관광, 동계스포츠 관광 지원을 위해 부산과 강원에도 각각 면세점 1곳씩을 추가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 국장은 “이번 시내면세점 추가로 약 1조원의 신규투자와 5000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특허 심사의 투명성·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사업자 선정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개선안이 마무리되는대로 관세청 홈페이지에 특허 신청 공고를 게시할 것"이라며 "4개월의 공고 절차 및 2개월간의 심사를 거쳐 올연말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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