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5.24 09:45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 주제로 20개 세션 진행

이재명(가운데) 지사가 한명숙(왼쪽) 전 국무총리,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등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왼쪽 두 번째) 지사가 한명숙(왼쪽) 전 국무총리, 이해찬(오른쪽)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등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세계 석학들이 모여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남북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2021 DMZ 포럼'이 지난 21일부터 22일 양일간에 걸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기도와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킨텍스,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DMZ 포럼은 한반도의 평화협력을 위해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NGO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DMZ의 미래와 활용 가능성을 관광, 생태, 지정학, 지역개발, 지자체 등 다양한 차원에서 5개의 기획세션과 특별세션 3개, 평화운동 협력세션 12개 등 총 20개의 세션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뤄졌다.

첫날 개회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임동원 ‘2021 렛츠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 조직위원장,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각 개회사·환영사·기념사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한명숙 제37대 국무총리가 축사를 발표했다.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인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이종석 수석연구위원도 자리에 함께 했다.

이재명 지사는 개회사에서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평화운동가들과 세계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이번 DMZ 포럼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해 일궈온 논의와 성과를 바탕으로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DMZ 포럼은 한반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애쓴 모든 분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평화를 염원하며 모든 분들의 통찰과 혜안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현국 도의회 의장은 기념사로 “평화는 한반도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도 같기 때문에 평화를 위한 노력은 결코 멈추면 안된다”면서 “굳어 있는 남북관계를 따뜻한 희망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평화 만들기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가치이자 앞으로 계속 이어져야할 가치"라며 "오늘 포럼도 큰 틀에서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재명 지사,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을 같은 날 미국 의회에서 공동발의한 칸나 미국 하원의원의 기조연설도 진행됐다.

특별세션 1에서는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길’에 관해 논의를 벌였다. 특별세션 3은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바바라 리 미국 하원의원 등이 참여해 ‘여성 평화 운동’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평화 담론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적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계의 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하는 ‘평화운동협력세션’에서는 과학기술, 농업, 평화운동 등 다양한 평화NGO 활동 방안은 물론, ‘아태지역 지방정부 평화 ODA 플랫폼’ 구축 방향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2021 DMZ 포럼은 줌(ZOOM)을 통한 참여로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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