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4.29 19:04
<사진=나경원 의원측 페이스북>

나경원 의원이 내달 3일에 있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김종필 전 총리와의 만남을 페이스북에 소개했다. 나 의원은 김 전 총리가 “유일한 적임자는 딱 하나. 나경원이다”라고 말했다며 일종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나경원 의원의 페이스북 페이지 ‘강남 4구 일류동작, 나경원’은 29일 김종필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이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전했다. 

나 의원측은 “중요한 시기마다 등불이 되어주시는 분, 김종필 총재님을 찾아 뵀다”며 “주신 말씀 깊이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나 의원에게 “원내공기가 매우 탁하다. 부드럽고 따뜻하게 바꾸면서도 한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은 원화만사성”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가 원내대표감은 오로지 나경원 의원이라고 말했다고 나 의원측은 전했다. 

나 의원의 김 전 총리와의 만남 소개는 원내대표 선거를 염두에 둔 ‘마케팅’이라는 해석이 다수다. 나 의원이 현재 맞수로 만난 경쟁자는 정진석 전 정무수석으로 이번에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 돼 충청권을 대표할 정치인으로 급부상했다. 

따라서 나 의원이 충청권의 대표 정치인인 김종필 전 총리와의 만남을 강조한 것은 다분히 정 전 수석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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