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5.02 11:39

미국 유전서비스업체 할리버튼과 경쟁사인 베이커휴즈의 합병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반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등으로 무산됐다. 할리버튼은 위약금으로 35억 달러를 물게 됐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014년 11월부터 진행해왔던 합병 합의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2위 유전서비스업체인 할리버튼은 3위 업체인 베이커휴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인수금액은 약 350억 달러(약 40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EU 경쟁당국이 두 회사의 합병에 제동을 건 데 이어 미국 법무부도 지난달 합병을 막기 위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하면서 양사는 거래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할리버튼이 합병 합의 조건에 따라 위약금으로 35억 달러를 물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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