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6.05.02 15:40

농림축산식품 관련 국내 최대인 4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됐다.

이후인베스트먼트와 지앤텍벤처투자는 2일 공동으로 400억원 규모의 농식품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이날 올해 1차 정기출자 사업 선정 결과 4개분야 6개 벤처캐피탈(VC)을 위탁운용사(GP)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농금원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유큐아이파트너스 ▲CKD창업투자(이상 스마트팜) ▲이후인베스트먼트-지앤텍벤처투자(농림축산식품) ▲블루인베스트먼트(6차산업화) ▲포스코기술투자(수출) ▲이후인베스트먼트-지앤텍벤처투자(농림축산식품)에 총 720억원을 출자한다. VC들은 1100억원 규모의 농식품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이중 농림축산식품부문 위탁운용사로는 이후인베스트먼트와 지앤텍벤처투자(공동운용사)가 농선정돼 180억원을 농금원으로부터 출자받는다. 이들은 220억원을 추가로 모아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분야는 대형 증권사들의 참여로 심사 전부터 대규모 펀드 결성이 예상돼왔다. 현대증권이 보광창업투자와 함께 400억원 규모의 조합 결성을 제안한데 이어 IBK투자증권이 AJ캐피탈파트너스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대형 증권사가 출자 요청에 참여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으나 최종 위탁운용사는 이후와 지앤텍 등 공동운용사 체제로 확정됐다.

농금원은 농축식품분야 이외에도 ▲스마트팜 ▲6차산업 ▲수출부문 등 총 4개분야에 걸쳐 펀드 조성을 마쳤다.

스마트팜 분야는 농업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첨단기법으로 농식품을 생산하는 기술에 투자하는 펀드다.

스마트 팜 펀드 운용사는 2곳이 선정됐다. 먼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160억원을 출자받아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유큐아이파트너스와 CKD창업투자는 공동으로 120억원을 출자받아 1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6차산업 분야는 1차산업인 농수산업과 2차산업인 제조업, 3차산업인 서비스업을 섞어 만들어진 산업을 말한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산업이다. 농촌체험마을 사업이 대표적이다.

6차산업 펀드 운용사로는 블루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70억원을 출자받고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끝으로 수출분야는 포스코기술투자가 70억원을 출자받아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농금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업체들은 오는 7월까지 펀드결성을 마쳐여 한다”며 “이번에 운용사 선정을 하지 않은 수산분야는 수시 출자사업을 통해 재공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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