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02 16:16

수출은 수출 17.9%감소, 국내외 총판매 6% 줄어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실적이 전년동기보다 6%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4월 내수 8536대, 수출 1만3445대 등 총 2만1981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고 2일 밝혔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보다 21.6% 상승한 수준이지만, 수출에서는 17.9% 감소했다. 이로써 전체 판매량은 6% 하락했다.

신차효과는 다소 꺾였다. 지난달 SM6는 내수에서 5195대가 팔려 최고 실적을 내긴 했지만 전달(6751대)보다는 23.0% 감소한 수준이었다.

SM6 판매에서는 최고급 사양인 RE 트림이 4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엔진 사양별 판매는 2.0 가솔린 GDe 3585대, 1.6 터보 가솔린 TCe 669대, LPG 엔진 LPe 941대를 보였다.

특히 TCe모델의 비중은 지난 3개월간 SM6 계약 대수 총 2만7000여대 중 25%를 웃돌았다. 이는 고급사양에 대한 집중도가 높은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삼성측은 “부품 수급 문제가 해결될 경우 TCe의 판매 비중이 함께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르노삼성의 플래그십 세단인 SM7도 판매가 늘었다. 전년 동월보다 62.5% 늘어난 590대가 팔렸다.

특히 SM7은 지난 2014년 4월 판매를 시작한 뒤로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증가해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상승세는 준대형 LPG 시장에서 SM7 LPe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SM6 출시 후 매장 방문객들에게 SM7이 재평가를 받은 점도 한몫했다는 풀이도 나온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는 전년 동기보다 58.3% 감소, 1095대라는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르노삼성의 4월 수출 실적은 1만3445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1만6375대)보다 17.9% 감소했다. 반면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는 1만2999대가 팔려 올 4개월간 누적 수출 물량 5만대에 근접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로그의 누적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증가한 것으로 올해 로그 수출 실적 역시 당초 연간 계약 물량인 8만대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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