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6.18 12:06

'민주당 경선기획단'은 경선연기 문제 확정된 후 구성

송영길(왼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송영길(왼쪽 두 번째) 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가진 백브리핑에서 "오늘 오후 2시에 예결위회의장에서 정책의총을 갖고 오늘 종부세와 1세대 1주택 양도세 두 안건에 대해서는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선 경선 일정'에 대해선 "현재 당헌·당규에 규정된 대선 180일 전 대선후보 확정이라는 일정을 연기하느냐 마느냐 하는 논란과 관련해 당대표께서는 오늘 최고위에서 결론내고자 했지만, 언론에 보도됐다시피 의원들 66명이 연서로 이와 관련된 의원총회 소집 요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결론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대선 후보 캠프의 얘기와 여러 의원들의 얘기를 좀 더 당대표와 지도부가 수렴한 뒤 의총 개최 여부 및 결론 도출 방법 등에 대해 조금 더 논의를 하기로 했다. 따라서 오늘이 금요일이니까 주말을 거쳐서 여러 얘기를 듣고나서 방법과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논의가 되긴 됐는데 18일에 결론내지는 말자는 뜻이냐'는 질문엔 "그렇다"라고 짧게 답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할 때 경선 연기와 관련해 격론이 오갔느냐'는 물음엔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경선 연기에 대해 각각 생각이 있다.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지난번 논의할 때도 그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선 일정 문제는 조속히 매듭짓는 게 필요하다는 데는 대부분 공감대가 있다"며 "오늘이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당대표가 했는데, 의원들이 의견 수렴을 위한 의총 요구가 있고 여러 얘기가 있으니까 오늘 당장 결정하지 않고 오늘 의총은 부동산 관련 논의에만 집중하고 '경선 연기' 관련 문제는 주말을 거치면서 방향과 방법을 정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원 1/3 이상이 동의하면 의총이 소집되느냐'고 묻자 "그렇다. 그렇지만 의총 소집 요구가 들어왔으니까 관련된 여러 의원 내지 후보와 각 후보 캠프 등의 의견도 수렴하고 그 속에서 의총을 개최하든 아니면 다른 방안을 모색하든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주말 사이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열린다는 뜻이냐'는 질문엔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기획단은 구성하지 않느냐'는 말에는 "기획단부터 구성하자는 의견도 없지는 않았지만 경선 일정에 대해서 정리하기 전에 기획단 활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아서 오늘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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