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6.21 02:37
(사진제공=MBC '미치지 않고서야')
(사진제공=MBC '미치지 않고서야')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미치지 않고서야’ 문소리, 이상엽이 신박한 ‘으르렁’ 케미스트리를 선보인다.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제작 아이윌미디어) 측은 이혼한 부부 당자영(문소리 분)과 한세권(이상엽 분)의 달갑지 않은 재회를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직딩’들의 아찔한 생존담이 차원이 다른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을 비롯해 안내상, 박원상, 박성근, 김남희, 차청화, 조복래 등 어른들의 오피스 월드를 실감 나게 구현할 연기 고수들의 활약에도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당자영, 한세권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내 커플로 유명했던 두 사람은 짧고 굵게 사랑하고, 헤어졌다. 서로의 민낯까지 속속들이 아는 두 사람. 마주치기만 해도 ‘으르렁’ 거리는 이들의 재회는 각자의 꽃길에 예상치 못한 변수다.

당자영이 팀장 승진을 받아 창인시로 내려오면서 다시 얽히기 시작한 것. 출근 첫날부터 웬수같은 한세권을 마주한 당자영의 얼굴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회의실에서 펼쳐진 2라운드 기싸움도 포착됐다. 무언가 썰전을 벌이는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흥미진진하다. 이어 도끼눈으로 쏘아보는 당자영의 카리스마에 한껏 주눅이 든 한세권의 모습은 이들 관계에 궁금증을 더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문소리는 지독한 근성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 역을, 이상엽은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한없이 짠 내 폭발하는 최연소 개발 1팀 팀장 ‘한세권’ 역을 맡았다. 인사팀 경력이 전무한 22년 차 개발자 최반석(정재영 분)을 부하직원으로 모시는(?) 것도 모자라, 철딱서니 없는 한세권과도 마주쳐야 하는 당자영은 뜻밖의 걸림돌 등장에 골머리다.

한세권 역시 마찬가지. 식기세척기 판매신화에 이어 로봇 청소기 개발로 승진 가도에 결정적 한 방을 노리는 시점에 자신의 콤플렉스를 꿰뚫고 있는 그녀의 등장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누구보다 서로의 약점을 잘 아는 두 사람은 매사 세상 유치한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티격태격 케미스트리에 중점을 뒀다는 문소리는 “함께 연기해서 무척 즐겁고,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상엽 역시 “정재영, 문소리 선배와 한 작품 안에서 얽히고설키는 캐릭터로 호흡을 맞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소리 배우는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선배다. 함께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무엇을 하든 다 받아주고, 품어주셔서 편하다. 특히, 생각지도 못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며 각별한 신뢰를 드러냈다.

경남·창원 로케이션 드라마인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는 오는 6월 23일(수)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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