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03 14:06

최근 여의도 정치권의 핵심 인물로 급부상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집안 싸움에 관련해 ‘훈수’를 두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가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김종인 대표가 떠나면 더민주가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김 대표를 두둔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신과 김종인 대표의 친분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하고는 수십 년간 형님, 아우 하면서 가깝게 지냈고 또 때때로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이 있는데, 김종인 대표에게 그렇게 공격을 하면 아마 김종인 대표는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서 더 큰 책임을 져야 할 분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이어 “김종인, 문재인, 이 관계는 공존하는 것도 같고, 적대적 공생관계가 아닌가”라면서 “김종인 대표가 떠난 후 더민주가 노련하게 잘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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