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03 14:31

당내 조직개편 및 사무처 구성 앞두고 안철수 대표에 부담 안주려고 한듯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최측근이자 전략통인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당 당직 개편을 앞두고 안 대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본부장은 3일 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며 앞으로 당직 개편이 되더라도 일체 당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된 이 본부장은 20대 국회가 등원하면 의원직 업무에만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안철수 대표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부소장으로 안 대표를 최측근에서 보좌해왔다. 안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하는 과정에서 박선숙 사무총장과 함께 ‘安의 사람’으로 역할을 해왔다. 

이 본부장이 당직을 내려놓기로 한 데에는 국민의당 내부에서 불거져 나오는 ‘안철수 사당(私黨)화’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위원 채용 및 당 사무처 개편을 앞두고 안철수 대표가 측근 챙기기 오해를 받지 않도록 해주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박지원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선출해 당내 원내사령탑 진용을 갖춘 국민의당은 5월 중순께 당 사무처를 재편하고 20대 국회 준비에 들어간다. 또한 김영환·문병호 등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인사들이 당내에서 역할을 맡을 것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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