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04 11:28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 이란 방문과 관련해 ‘제2의 중동 붐’을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이 기회를 잘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간의 이란 순방을 마친 박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서울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해 기자들에게 이 같이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륙 직전 기자 간담회에서 "지금 세계 경제가 어려우니까 우리 기업인들도 어려운 상황에 접해 있지만, 옛날을 돌아보면 한참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 '열사의 나라' 중동으로 진출해 나라 경제를 다시 살린 저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뒤 처음 방문해 두 나라 사이에 새로운 협력 관계를 잘 구축하자는 데 대해 아주 확고한 공감대를 이뤘다"며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로하니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그분들이 한국과 아주 다양한 여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는 희망이 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MOU(양해각서) 66건은 굉장히 다지고 다진 것으로 우리가 꼭 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프로젝트도 371억달러(42조원) 정도 되고, 1대1 기업 상담회에서도 5억4000만달러(6100억원) 정도 계약을 체결해 저로서도 보람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 청와대 관저로 돌아갔다. 여독이 풀리는대로 다시 이번 이란 순방 성과와 관련해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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