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7.26 16:38
(출처=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26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웅진, NPC우, 노루페인트우, 노루홀딩스우, 동양3우B, 옵티시스, 세종메디칼, 삼성스팩2호, 디젠스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입당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윤 전 총장은 25일 저녁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회동'에서 '8월 10일 전후'라는 구체적인 입당 시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웅진은 전장 대비 680원(29.96%) 오른 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은 윤석금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 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웅진은 도서·교육출판물 제조를 목적으로 1983년 설립됐다. 2007년 투자와 교육문화사업으로 인적분할한 후 투자, 정보기술(IT), 유지보수 및 컨설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더불어 웅진의 관계사인 웅진씽크빅(4.81%)도 이날 동반 상승했다.

노루페인트우는 전 거래일보다 7250원(29.96%) 급등한 3만1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노루페인트는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후원사로 알려지면서 윤석열 관련주로 분류됐다. 노루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700원(30.00%) 상승한 6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루페인트도 (1.29%)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동양3우B는 전 거래일보다 1만4050원(29.99%)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동양은 동양 임원들이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동문, 법무법인 태평양 근무 등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NPC 우선주는 전장보다 975원(29.95%) 뛴 4230원에 장을 끝냈다. NPC우의 주가는 NPC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인 엔코어벤처스가 최근 상장을 눈 앞에 둔 맥스트의 지분 0.3%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맥스트는 증강현실(AR) 관련 기술 회사로 전 세계 50개국, 약 1만2000개 이상의 개발사가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6900개 이상의 AR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과 산업용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맥스트는 이달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옵티시스는 전일 대비 6600원(29.80%) 급등한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향후 5년 내 페이스북을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소식에 옵티시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옵티시스는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디지털광링크 기술을 세계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이다. 페이스북은 20억달러를 들여 가상현실(VR) 제품을 개발하는 기업 오큘러스를 인수하는 등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술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세종메디칼은 전장 대비 4000원(29.74%) 오른 1만745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세종메디칼은 타임인베스트먼트로 경영권을 이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메디칼은 개장 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이 타임인베스트먼트로 이전된다고 공시했다. 2010년 설립한 세종메디칼은 복강경 수술기구 등 의료용 기기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삼성스팩2호는 전장보다 2630원(29.48%) 상승한 1만155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스팩2호는 지난달 메타버스 관련 기업인 엔피와 합병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디젠스는 전 거래일보다 294원(29.67%) 뛴 12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한 여론조사에서 26%로 대권주자 2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디젠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디젠스는 본사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고, 이석우 대표가 이 지사와 같은 경주 이씨라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금강공업은 150원(1.76%) 떨어진 83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금강공업은 이성오 사외이사가 최 전 원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재형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이날 하락한 금강공업의 주가는 한 여론조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약세를 보인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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