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27 08:18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2.76포인트(0.24%) 오른 3만5144.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1포인트(0.24%) 상승한 4422.30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2포인트(0.03%) 오른 1만4840.71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 3개 지수는 중국 정부 규제 리스크에 따른 중화권 증시 급락, 6월 주택지표 부진에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2.50%), 소재(0.88%), 경기소비재(0.7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헬스케어(-0.6%), 산업재(-0.02%), 기술(-0.02%) 등은 약세를 보였다.

6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6.6% 줄어든 67만6000채를 기록했다. 지난달 감소폭이 7.8%였던 것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3.5% 증가'였던 예상치를 큰 폭 하회하는 등 최근 과열됐던 주택시장이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27.3으로 지난달 기록한 31.1과 예상치인 31.6을 모두 하회했다. 

테슬라는 11억4000만달러(한화 1조3170여억원)의 2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이날 2.2%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테슬라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테크주들의 2분기 실적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물론 호실적 전망은 상당부분 선반영 돼 이익 피크아웃 논란도 해소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경기 정상화 진행이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개선의 추세 자체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테슬라를 시작으로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제너럴일렉트릭(GE), 스타벅스, AMD,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때 1.1%대로 급락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반등해 1.28%대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8포인트(2.21%) 오른 17.58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16달러(0.2%) 내린 배럴당 7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60달러(0.1%) 하락한 1799.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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