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05 20:30

북한이 36년만에 여는 제7차 노동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는 영화 ‘태양 아래’를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의 한 영화관에서 국가유공자, 탈북민 50여명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는 북한의 체제의 실상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당초에는 김정일의 생일 기념 행사를 담기 위해 의도된 영화였지만, 감독은 촬영 과정에서 평양이 거대한 세트장에 불과하고 모든 것이 조작․통제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러시아 영화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실제 북한을 방문해 직접 촬영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어린이날인 5일 북한 인권 영화를 관람한 것은, 6일 열리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북한의 어린이들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갖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며 "특히 북한 어린이들의 실상과 북한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통일된 한반도에서 남북한 어린이들이 동심을 잃지 않고 행복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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