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06 15:41

86그룹에 안희정 충남지사 측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 박완주(왼쪽)의원을 임명했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YTN화면캡쳐>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 충남 천안을의 박완주 의원(재선)이 선임됐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우윤근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 박영선 원내대표 시절 기획부대표를 맡아 여러 세력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여러번의 부대표와 원내대변인 경험을 통해 원내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능력가"라며 인선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다른 당과의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20대 국회가 민생국회가 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성균관대 한국철학과 출신으로 이른바 86그룹(80년대 학번에 60년대 생)에 속한다. 지난 19대 총선에 당선된 박 수석부대표는 김근태 전 의원이 이끌었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으며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대변인을 지내기도 해 ‘안희정 계’로도 분류된다. 

한편 새누리당의 원내수석부대표 임명은 8일로 예정돼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현재 수도권의 재선급 의원을 중심으로 인선을 고민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3선급 의원도 원내수석부대표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앞서 지난달 28일 전북 군산을 지역으로 하는 김관영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임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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