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 입력 2016.05.09 09:28

보유 중인 두산밥캣 지분 가치가 두산엔진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에 힙입어 두산엔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엔진은 전일대비 6.76% 오른 458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4일 두산엔진은 다음달 7일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 지분 11.6%와 두산홀딩스유럽(DHEL) 지분 21.7%를 두산밥캣에 넘긴다고 공시했다. 대신 두산엔진은 두산밥캣이 발행하는 신주 6173억원어치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한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두산엔진에 대해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두산밥캣 가치를 봐야 할 때라면서 목표주가를 40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출자와 증자를 통해 두산밥캣은 실물 밥캣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고, 두산엔진은 두산밥캣 지분 11.8%를 보유하게 됐다"며 "두산밥캣 상장시 두산엔진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최소 400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산엔진이 현물출자해 올해 하반기 상장할 두산밥캣 지분 11.8%를 보유하게 된 것은 두산밥캣 기업공개(IPO)가 순항 중이라는 반증”이라며 “두산엔진 보유 지분가치가 주목받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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