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8.23 17:15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의 NFT 작품인 '소문의 벽'. (사진제공=티앤씨재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디지털 작품이 해외 콜렉터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티앤씨재단 기획하고 민팅(Minting: 작품이나 콘텐츠를 NFT화하는 기술)한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의 NFT 작품 13점이 총 4억7000만원 이상의 금액으로 모두 판매됐다.

경매는 전 세계 NFT 콜렉터들이 모인 피처드바이바이낸스에서 BNB 코인으로 진행됐다. 5BNB에 시작한 경매는 최고가 170BNB(약 7만4290달러)에 낙찰됐다. 시작가 대비 34배까지 올라간 금액이다.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티앤씨재단 김희영 대표의 '소문의 벽' 등이 가장 치열한 경합을 거쳐 최고 낙찰가를 받았다. 

티앤씨재단이 지난 4월 말에 개관한 제주 포도뮤지엄과 메타버스 제페토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은 넉 달 만에 1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 화제가 됐다. 이번 NFT 작품은 포도뮤지엄에서 전시 중인 실제 설치 작품들이 NFT 아트로 민팅되었다는 점에서 경매 시작 전부터 콜렉터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서울과 제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을 메타버스와 NFT로 확장하면서, 가짜 뉴스와 혐오에 반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열망하는 마음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감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 (사진제공=티엔씨재단) 

이번 경매 수익금 4억7000만원은 티앤씨재단과 바이낸스, 그리고 참여 작가들에게 돌아간다. 티앤씨재단은 재단의 수익금과 김희영 대표의 작품 판매 대금은 모두 코로나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전액 기부한다.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국내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학과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해 학술 연구 및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티앤씨재단의 아포브(APoV) 사업의 일환인 '너와 내가 만든 세상'전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내년 3월 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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