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9.09 22:10
(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SKY채널)
(사진제공=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SKY채널)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잠적' 김희애가 홀로 제주의 여유를 만끽하며 그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마무리 짓는다.

9일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스카이티브이 SKY채널에서 방송되는 김희애의 ‘잠적’이 2박 3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낯선 곳들의 여정을 마치고 찾은 익숙한 단골 레스토랑에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서운함을 달랜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며 제주에서의 마지막 식사, 마지막 풍경에 대한 찬사를 아낌없이 보낸다. 모임의 마지막은 맛있는 음식으로 마무리해야 “그 모임 좋았어”라고 기억된다며 음식에 대한 애정을 가득 보여준다.

지난 방송에서 선보인 요리 실력에 이어 그가 보여줄 요리는 무엇일까. 다소 친근하게도 김희애표 ‘라면’이 등장한다. 좋아하는 재료가 다 들어갔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에 ‘라면’에 진심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단 두 글자만으로도 충만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그의 라면엔 무엇이 들어갈지 방송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김희애의 마지막 잠적은 다소 특별할 예정이다. 제주의 바다도, 오름도 아닌 옥수수밭을 찾아 생 옥수수를 맛본 그녀는 예상치 못한 달콤한 매력에 취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바구니 가득 수확에 나선다. 밭을 누비며 농부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나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나의 모습’이라고 전하는 그는 사람들이 모두 떠나 홀로 남겨진 들풀 가득한 섬을 끝없이 거닌다. 제주의 바람 앞에 잠시 숨을 고르고 쉬어가는 그녀는 “때때로 쉬어가지만, 그것이 영 멈추는 것은 아니다”고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이야기가 끝난 곳에서 페이지는 다시 넘어간다”며 지나온 날들에서 느낀 깨달음도 함께 전한다.

이 외에도 ‘잠적’의 여유 속 김희애가 밝힐 솔직한 이야기들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낼 예정이다. 긴 배우 생활 속 그녀를 지탱해온 힘을 비롯해 멈추지 않고 갈 수 있던 이유, 배우 로서가 아니라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나눈다.

한편, 시네마틱 로드무비 ‘잠적’이 선보이는 김희애의 마지막 제주 이야기는 9월 9일 밤 10시 30분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SKY채널에서 동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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