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5.10 12:06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만에…'여소야대' 속 야권에 협조 요청할 듯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여야 3당의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는 것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7개월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소야대'가 된 20대 국회에서 법안 처리문제 등과 관련해 야권의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3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등과 청와대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더민주의 경우 정책위의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우 원내대표만 참석한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해 10월22일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이후 7개월만이다. 

박 대통령이 당 대표 없이 원내지도부만 만난 것은 2014년 7월10일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주호영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우윤근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세월호 참사 후속 입법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19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은 노동개혁 4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규제프리존특별법·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야당은 청년고용특별법 제정,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45개 중앙언론사의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빠른 시일 내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하겠다"며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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