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0 12:23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를 강조하면서 향후 3당 구도의 국회와 협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13일에 있을 신임 여야 원내지도부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여야 원내 지도부가 새로 구성됐는데 앞으로 정부와 새로운 원내지도부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민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13일 원내지도부 회동 관련)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란 방문과 관련해서는 “후속조치가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관계부처는 우리 기업들이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해외바이어 발굴은 물론 금융지원이라든가 사후관리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1대1 비즈니스 상담의 지원체계를 확대,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정부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재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있는 변화는 보여주지 못한 채 '핵보유국'이라는 억지 주장과 함께 핵능력 강화(의지)를 밝히는 등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면서 도발위협을 지속하고 있다"며 "국민의 힘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가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제 혁파와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철저한 대응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규제를 없앤다는 것은 그냥 시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파괴적 혁신 수준으로 이뤄져야만 한다"고 말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필요한 규제 혁파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는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중차대한 문제로 국가적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았는데, 미세먼지로 뿌연 도시를 볼 때나 국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외출을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제 가슴까지 답답해지는 느낌이었다"고 하는 등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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