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9.15 14:15

상품 유통 과정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해 신뢰도 높일 수 있어

구하다, GS리테일 회사로고
구하다, GS리테일 회사로고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블록체인 기반 유통 플랫폼 개발사 ㈜구하다(대표 윤재섭)가 GS리테일과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블링크’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해당 솔루션을 통해 상품의 유통 과정을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기록하고 냉장 창고나 차량의 콜드 체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기업의 품질 관리 수준과 소비자의 신뢰를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록체인(blockchain)은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을 뜻한다. P2P 방식을 기반으로 하여 소규모 데이터들이 체인 형태로 무수히 연결되어 형성된 '블록'이라는 분산 데이터 저장 환경에 관리 대상 데이터를 저장해 누구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게끔 만드는 기술이다.

블록은 발견된 날짜와 이전 블록에 대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으며 이러한 블록들의 집합을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은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기록을 보여주며 서로 비교해 위조를 막는다. 

최근 코로나 감염병 유행으로 온라인 상품 구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상품의 공급사슬 전 과정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와 그에 따른 기업의 책임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월마트 등 글로벌 식품 유통 업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식품 안정성을 확보하고 품질 이력의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제 블록체인 기술은 신선식품뿐 아니라 하이엔드 제품 산업에도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업 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유통 정보를 보다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의 상용화를 목표로 전문 개발사인 구하다와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며 “2022년 상반기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하다 관계자는 “블링크의 전신인 GS샵의 산지애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이미지 기반 산업용 바코드 리더기 등의 첨단 기술이 융합되면 기업의 매출 신장을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B2B SaaS형 블록체인 품질이력 관리 플랫폼을 통해 장기적인 로드맵이었던 기업형 블록체인 에코 시스템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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