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10 14:04
1970년대 서울 도시계획을 주도했던 손정목 서울시립대 명예교수가 9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87세.

한국 제1호 도시학자인 고인은 1928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났다. 1970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시에서 기획관리관, 도시계획국장, 내무국장 등을 지내며 서울 도시계획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특히 그는 서울 강남개발을 진두지휘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77년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 한국의 도시역사와 서울의 도시계획에 관한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도시역사학의 토대를 구축했다.

대표 저서 '서울 도시계획이야기'에는 강남개발, 청계천 고가도로 건설, 소공동·잠실 롯데부지 개발, 지하철 건설 등 서울 도시개발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유족으로는 중앙대 건축학부 교수인 장남 세관씨, 대전대 건축학부 교수인 차남 세욱씨와 딸 성진·지원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장지동 서울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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