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5.11 09:01

미국 대선에서 맞대결이 예상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플로리다·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등 3대 ‘스윙 스테이트’에서 초박빙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퀴니피액대학이 4월27∼5월8일 플로리다 유권자 1051명, 펜실베이니아 1077명, 오하이오 10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은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43%대 42%로 트럼프를 1%포인트 앞섰다.

오하이오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 전 장관을 43%대 39%로 4%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대학 측은 “선거가 6개월 남은 현재 두 주자가 주요 3개 스윙 스테이트에서  박빙의 접전 중”이라며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에서 2008년, 2012년 당시 공화당 후보보다 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윙 스테이트’는 선거를 할 때마다 지지정당이 그네처럼 왔다 갔다 하며 바뀌는 ‘경합주’이자 최대 승부처로 6개월 정도 남은 미 대선 레이스가 각종 가상대결에서 앞선 클린턴 전  장관의 독주가 아니라 예측불허의 치열한 ‘혼전’이 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조사  결과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클린턴 전 장관이 지난 20년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승리한 19개 주에다 스윙 스테이트인 플로리다의 승리만 챙기면 손쉽게  승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퀴니피액대학의 조사 결과를 보면 플로리다의 민심은 아직 누구의 손도 확실히 들어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는 콜로라도와 함께 1992년∼2012년 6차례의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후보를 3번씩 지지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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