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05.21 13:09

국가관광국, 9개 은행과 손잡고 1조4,000억위안 투자키로

[베이징 신화사=뉴스웍스] '중국관광의 날'을 앞두고 중국 국가관광국은 9개 은행과 공동으로 올해 중국 관광산업 투자 우선 프로젝트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500개 우선 관광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조4,000억위안에 달하는 한편 관련 업종에 7조위안의 투자를 이끌어내고 25만명의 일자리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국가관광국장은 “현재 전반적인 중국 경제의 하행압력은 아주 크지만 관광업은 힘차게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과 따뜻함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하면서 "국가관광국에서는 자본이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막강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촉진할 것이며 관광산업이 중국 경제 성장의 새 엔진이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이만(易會滿) 중국공상은행 총재도 "중국 경제가 체제를 전환해 발전하는 새로운 단계에서 관광은 이미 경제의 하이라이트와 발전 방향 중의 하나가 되었다"면서 "금융업은 이를 협력의 중점 영역으로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만큼 공상은행에서도 전문 사업팀을 구성했으며 전문적인 융자 제품을 혁신했다"고 덧붙였다.

2014년 말까지 중국농업은행의 관광업종 대출 잔액은 670억위안에 달했고 상하이(上海) 디즈니, 장자제(張家界) 톈먼산(天門山), 구이린(桂林) 량장스후(兩江四湖), 신장(新疆) 톈츠(天池) 등 90여개 관광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지원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중국 관광업이 체제전환과 업그레이드의 분수령에 놓여 있으며 관광발전이 자원의존형에서 자본구동형으로 전환되는 단계라고 보고 있다. 시장화된 대자본, 대기업은 관광산업 발전을 촉진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며 향후 20년에서 50년 사이에 중국 관광업은 발전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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