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11.02 13:00
홍승범 교수 (사진제공=KA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홍승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학과장이 코세라에 개설한 '전자기학 특강' 과목의 누적 수강인원이 4만여 명을 달성했다.

코세라는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 앤드류 응 교수와 대프니 콜러가 창업한 온라인 교육기관이다. 

2012년 운영을 시작해 2020년 현재 전 세계에서 7700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홍 교수가 영어로 강의한 '전자기학 특강' 과목은 전자기학 기초(초급), 전기장 분석(중급), 전기 및 자기장 (고급), 맥스웰 방정식 심층 해법(고급) 등 총 4개 강좌로 구성됐다.

KAIST에서도 고학년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전공선택으로 듣는 이 과목은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전 세계 149개국에서 수강자가 몰리고 있어 다소 놀랐다고 홍 교수는 평가했다.

수강자(기초과정 기준) 상위 10개국 중 1위는 인도(37.8%)이다. 이어 미국(11.7%)· 필리핀(5.0%) ·방글라데시(2.7%) ·멕시코(2.4%) ·파키스탄(2.1%) ·이집트(2.0%) ·영국 (1.9%) ·터키(1.9%) ·캐나다(1.8%) 순으로 수강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의 강좌 인기는 구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창에 전자기학 과정을 입력하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가 개설한 전자기학보다도 상위에 나타나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익명으로 진행된 강의평가도 ""사례가 많아 강의가 쉽다"는 표현이 많았다.

홍 교수는 "어떻게 하면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라며 "기존 지식과 연관 짓고 비유적인 설명이 큰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온라인 강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KAIST 교육혁신의 날에서 '교수학습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교수는 향후 수강생 10만 명을 목표로 신소재 양자역학, 인공지능 신소재 과목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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