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5.12 16:32
인도네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이상문 선생이 12일 별세했다고 광복회가 밝혔다. 향년 97세.

이 선생은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연합군 포로감시원으로 근무하던 1944년 한인 동료들과 함께 항일운동 단체 고려독립청년단을 결성했다.

고려독립청년당은 1945년 1월 자바에서 일본군과 군무원을 사살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일본군 탈취 계획이 발각되면서 그 실체가 드러났고, 당시 이상문 선생도 체포돼 1945년 5월 군사법원에 넘겨졌다. 이후 그는 군사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르다 해방 후 1945년 9월 4일 석방됐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11년 건국포장을 수여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보엽 씨와 자형(국토개발기술사)·신형(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위원)·길형(홍익대 광고디자인과 교수) 등 3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8호실), 발인 14일 오전 7시,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묘역. (010)6416-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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