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22 11:17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22일 글로벌에 방점을 찍은 금융권은 이를 위한 다양한 경영 활동을 전개했다. 삼성생명은 우정사업본부와 40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펀드를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은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상업은행 본인가를 획득했다. J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사진제공=삼성생명)
(사진제공=삼성생명)

◆삼성생명, 우정사업본부와 4000억 규모 해외투자펀드 조성

삼성생명은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4000억원 규모의 해외 기업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4000억원 규모의 해외 공동투자 펀드를 조성해 자산운용 전반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펀드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운용사가 제안하는 해외 우량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해외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 등 자산운용 전반에 대해 협력하게 된다. 자산운용 뿐만 아니라 보험상품,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 보험사업 전반에서 폭넓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식은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렸으며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박인환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국영금융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국내 보험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 '상업은행 본인가' 획득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상업은행 본인가를 획득했다.

우리은행은 2014년 현지 여신전문회사(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한 후 2018년 현지 저축은행(WB파이낸스)을 추가 인수하여 사업영역을 넓혔다. 2020년에는 두 회사를 합병해 리테일 영업을 확대했다. 또 1억달러 유상증자로 견고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중심으로 138개의 지점과 현지직원 370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50%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상업은행 본인가 획득으로 WB파이낸스는 기존 리테일 여수신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외환, 카드 등 은행업 전반으로 영업범위가 확대되는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WB파이낸스는 신용도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 대출 및 예금 한도 확대, 모바일 활용한 디지털뱅킹 서비스 제공 등 현지 고객에게 보다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리딩 금융기관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이다.

J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제공=JB금융그룹)

◆JB금융지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 2년 연속 A+ 획득

JB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2021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JB금융지주는 지배구조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A+ 등급을 받았다. 사회 부문에서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향된 A+ 등급을, 환경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A 등급을 받았다.

JB금융그룹은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있다. 또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 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둔 종합금융그룹이다.

올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평가는 국내 상장사 950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1.8%인 14개사만 최고 수준인 통합 A+ 등급을 획득했다.

JB금융 측은 "전체 950개 상장사 중 8개사만 부여 받은 지배구조 부문 최고등급 A+ 를 획득해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JB금융그룹은 지난 3월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네셔널)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9월에는 UN 책임은행원칙(UN PRB) 가입했으며 지난 8월에는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지지를 선언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