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5.14 05:01
<사진=SBS화면캡쳐>

신현우 전 옥시대표 등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가해업체 관계자들이 사건 발생 5년 만에 처음으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지검 특별수사팀은 유해성 검사를 하지 않고 독성 화학물질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판매한 혐의로 신현우 전 옥시 대표와 김모 전 연구소장, 최모 전 연구원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해당 제품을 판매하며 '아이에게도 안전하다'는 등 허위·과장 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전 대표가 “본사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옥시 전·현직 관계자 진술과 관련증거 등을 토대로 그가 제품 개발·판매의 최종 책임자이자 의사 결정권자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특히 신 전 대표가 PHMG의 독성실험 필요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무시하고 제품 개발·판매를 강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인터넷 등을 참조해 졸속으로 '세퓨' 가습기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를 받는 오모 전 세퓨 대표도 구속했다.

검찰은 다음 주부터는 PHMG가 함유된 또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책임자들을 소환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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