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11.27 08:00

결제 할인에 캐시백까지…'글로벌쇼핑 삼성카드5 V2'·'신한 Unboxing'·'KB 해외에선 체크카드' 주목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실시되는 '블랙프라이데이(일명 블프)'를 손꼽아 기다렸다. 이 기간을 이용하면 유명 의류 브랜드는 물론, 베스트바이·아마존 등 해외 대형 쇼핑몰에서 PC 부품이나 청소기 등 각종 제품을 평소보다 값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쇼핑에 남다른 센스를 가진 A씨가 그 정도에 만족할리는 없다. 그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바로 '해외직구용 카드'.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야 직성이 풀리는 A씨는 해외직구에 유리한 카드를 새로 발급해 이날을 기다렸다. 

연중 최대 할인폭을 선보이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까지 본격적인 연말 할인 시즌이 막을 열었다. 최저가 상품을 향한 해외 직구족의 러시가 본격화된 가운데 카드사들도 가맹점 수수료 면제 등을 포함한 카드 상품으로 이들을 공략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최대 소비 대목인 추수감사절 이후 쌓인 재고를 대거 할인해 판매하는 날이다. 최근에는 금요일 하루만이 아니라 주말까지 할인을 실시하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물론 블랙프라이데이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패자 부활전이 남아있기 때문. 주말 이후 돌아오는 월요일인 29일에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놓친 구매자들을 겨냥한 '사이버먼데이'가 실시된다.

국내에서 해외 직구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해외 직구 거래액은 2018년 2조9717억원, 2019년 3조6360억원, 2020년 4조677억원이다. 올해는 3분기까지 거래액이 3조6000억원을 넘기며 연간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직구에 딱 들어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카드'로 '득(得)'을 얻는 카드득 코너에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 (사진제공=삼성카드)

◆삼성카드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해외직구 때 국제 브랜드 수수료 면제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는 해외직구 및 해외에서 이용시 포인트 적립 및 국제 브랜드 수수료 면제 등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로 해외직구 및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1%를,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1%를 추가로 적립 받고, 해외이용시 고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1%의 국제 브랜드 수수료를 면제받는 등 최대 3%의 우대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배송대행 서비스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해외 배송대행 전문업체인 아이포터에서 이용 가능한 20달러 할인쿠폰이 연 1회 제공되며, 아이포터 해외직구 배송비 5% 할인 (월 1회, 연 12회) 혜택도 제공된다. 

이 카드는 해외 직구를 즐기는 고객들의 연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생활쇼핑, 여가 등에서의 생활 속 실속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할인점과 주요 백화점, 온라인쇼핑몰·홈쇼핑, 병원·약국에서 사용시 전월 이용금액에 관계없이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연회비는 1만8000원이다.

Unboxing 카드. (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 'Unboxing'…국내 5만원·해외 2만원 등 7만원 캐시백

신한카드의 '언박싱(Unboxing)' 카드는 몰테일 해외 직구 배송비 결제 시 건당 2500원, 최대 6회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쇼핑 10% 캐시백과 배송비 할인 등 쇼핑과 관련된 혜택이 골고루 담겨있다. 우선 쇼핑 10% 캐시백 서비스를 전월 실적에 따라 월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한도가 2만원 추가돼 월 최대 7만원까지 캐시백이 가능하다.

온라인 종합몰(쿠팡·11번가 등),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창고형 마트(트레이더스·IKEA) 등에서 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언박싱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3만2000원, 해외 겸용(아멕스) 3만5000원이다.

해외에선 체크카드. (사진제공=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해외에선 체크카드'…1.25% 해외 이용 수수료 캐시백

KB국민카드의 'KB국민 해외에선 체크카드'는 해외 이용 수수료와 해외 자동화기기(ATM) 현금 인출 수수료 캐시백 등 해외 가맹점 특화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 상품이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국제 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 이용 수수료 0.25% 등 총 1.25%의 해외 이용 수수료를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캐시백 혜택은 해외 이용 수수료와 현금 인출 수수료를 합쳐 월 최대 30만원까지 제공된다.

또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여행 업종(면세점·항공사·여행사) ▲트렌드 업종(마켓컬리·배달의민족·데일리호텔) ▲소셜커머스 업종(쿠팡·위메프·티몬) ▲스타벅스 ▲GS25편의점 이용 시 각 업종별로 5%가 할인된다. 할인 혜택은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각 업종별로 월 최대 2000원, 60만원 이상이면 각 영역별로 월 최대 4000원까지 제공된다.

#오하첵(사진제공=우리카드)

◆우리카드 '오늘하루체크(#오하첵)'…해외 가맹점 5% 할인

우리카드 '오늘하루체크(#오하첵)' 카드는 전월 실적 20만원을 넘기면 해외 가맹점 이용시 5%를 할인 해준다. 다만 매출 건당 최대 1000원까지먼 캐시백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MZ세대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쇼핑, 음식, 취미, 일상 분야를 대표하는 인기 가맹점 5% 캐시백 서비스를 담았다. 무신사, 지그재그,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마켓컬리, 넷플릭스, 멜론,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및 대중교통과 이동통신, 어학시험, 공연티켓, 간편결제에서 전월 20만원 이상 이용 시 최대 3만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장 잔액이 부족할 경우 최대 30만원 한도의 '소액신용한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서비스는 카드 신청 단계에서 자동으로 신청된다. 

VIVA X 체크카드. (사진제공=하나카드)

◆하나카드 'VIVA X 체크카드'…가맹점·ATM 수수료 면제

하나카드 '비바 엑스(VIVA X) 체크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시 결제 1건당 해외 이용 수수료(0.50달러)와 국제 브랜드 수수료(1%)가 면제된다. 또 해외 ATM 인출 시 1건당 해외 이용 수수료(3달러)와 국제 브랜드 수수료(1%)가 면제된다.

국내 가맹점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월 국내 가맹점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0.3%의 캐시백이 적립된다. 월 지급 한도는 5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물건이라도 국내보다 훨씬 저렴한 해외 직구로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어지는 세일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특화 상품 중심으로 신규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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