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1.29 16:36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세계 최대 규모 설비 자동예측진단 모델 개발

사진. 한수원이 PTC코리아와 MOU를 체결하고 설비 자동예측진단시스템 '프로메테우스'의 상품화에 나선다
26일 한수원이 서울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PTC코리아와 상품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수원)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설비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의 상품화에 나선다.

빅 데이터란 대량(수십 테라바이트)의 정형 또는 심지어 데이터베이스 형태가 아닌 비정형의 데이터 집합조차 포함한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빅 데이터는 정치·사회·경제·문화·과학 기술 등 전 영역에 걸쳐서 사회와 인류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은 2012년 떠오르는 10대 기술 중 그 첫 번째를 빅 데이터 기술로 선정 했으며 2012년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은 IT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빅 데이터를 선정하기도 했다.

한수원은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의 상품화 추진을 위해 '프로메테우스'로 상표명을 출원하고, 26일 서울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PTC코리아와 상품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수원은 2019년부터 국내 가동원전 주요 회전설비 1만4000여대에 대한 24시간 상태감시 및 자동예측진단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을 활용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자동예측진단시스템은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 진단해 불시고장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한수원은 통합예측진단 센터를 구축하고 올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시범운영 동안 22건의 발전소 설비결함을 사전 감지하고 고장을 예방하는 등 기술의 성능을 입증하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진단 및 운영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혜수 한수원 디지털혁신추진단장은 "PTC코리아와의 전략적 기술 협력으로 사물인터넷(IoT)와 증강현실(AR) 기반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진단기술의 국내외 시장에서 상품화 판로 확대를 위한 환경이 조성돼 원전 운영의 안전성을 끌어올리고 한수원의 원전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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