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12.02 16:24

중국 염성에서 경주로 국내 복귀…1100억 투자, 50명 고용 창출

주낙영(오른쪽) 경주시장과 조희선(왼쪽) 디에스시 대표가 MOU 체결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북도와 경주시는 2일 자동차 시트제품기업인 디에스시와 리쇼어링(국내복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조희선 디에스시 대표 및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디에스시는 올해 8월 국내 복귀기업으로 선정됐고, 이날 MOU를 통해 투자금액 1100억원, 50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약속했다.

디에스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경주 문산2일반산업단지 내 2만7000㎡ 부지에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2026년까지 인근 9만7000㎡ 부지에 물류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자동차 부품 공급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디에스시가 중국 염성에서 경주로 복귀하기로 결정한 것은 주요 거래처가 울산지역에 집중돼 있고, 경주 인근에 자동차부품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어 물류비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디에스시는 경주시가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인 ‘미래자동차용 스마트캐빈 핵심 시스템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공동 R&D 협력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디에스시의 국내복귀가 성공적인 결실로 이어져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경북도는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어려운 시기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조희선 대표와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자동차 부품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기업들에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신설, 국내복귀 기업들을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는 국내복귀 기업들에게 지역 소유 토지·공장 또는 그 밖의 재산을 임대할 경우 임대료 감면, 고용창출 보조금 지원, 고용 및 첨단업종 여부에 따른 금융재정 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했다. 

경북도엔 최근 동희산업(김천), 아주스틸(김천), 일지테크(경주) 등 3개 기업이 1031억원, 신규고용 105명의 국내복귀 투자를 약속했다.

이 중 동희산업과 아주스틸 2개사는 현재 투자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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