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6 08:36
<사진=Fox Business News 유튜브 방송화면 캡쳐>

미국 공화당의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보좌역이 “어떤 일이 있어도 동맹인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방위비 100% 한국 부담은 협상 최대치일 뿐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연합뉴스TV가 트럼프의 외교보좌역 왈리드 파레스(58) 미 BAU 국제대학 부총장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 따르면 파레스는 주한미군 철수는 협상과정에서 선택될 가장 마지막 시나리오라며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한 우려를 차단했다.

파레스는 먼저 "트럼프는 동맹인 한국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이 북한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을 지키고 지지할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아직은 경선 단계여서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할 수 없지만, 한·미 양국이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한 우리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한국이 100% 방위비 부담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원칙을 설명한 것이며 100% 부담을 언급한 것은 협상 테이블에서 올릴 최대치를 제시한 것"이라며 "트럼프는 탁월한 협상가로서, 일단 최대치를 보여주고 난 뒤 현실적인 협상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파레스는 한미FTA와 관련해서도 "FTA 협정 내용 모두를 취소하려는 것 아니다"라며 "트럼프는 모든 협정에 대해 원점(ground zero)으로 되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협상을 얘기할 때에는 모든 것을 취소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하고 "FTA는 매우 정직한 협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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