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7 14:39

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존과 같이 합창하기로 결정한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어긴 ‘항명’이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보훈처가 “대통령 지시대로 검토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최정식 국가보훈처 홍보팀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최 홍보팀장은 “이 노래가 저희가 1997년도 정부 기념일로 제정을 하고 난 이후에도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며 “제창과 합창에 대한 논란도 워낙 찬반양론이 지금 너무 첨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얘기하시는 부분들은 국가보훈처에서 좋은 방안을 마련하라고 얘기를 하신 것”이라며 “국가보훈처는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9년 동안 이 문제들은 논란이 돼 왔고 저희가 어제 발표해 드린 부르고 싶은 분들은 부르고 싶지 않은 분들은 부르지 않는 자유를 맡기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건의안과 관련해서는 “해임촉구와는 별개로 이 문제는 행정적인 문제라고 보고 있다”며 “항명은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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