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7 18:45

"필요하다면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며 정 대표 압박

전국위원회가 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론 혁신위원회 구성까지 좌절되자 비박계가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직접 소명하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오후 긴급 비박계 중진 회동을 갖고 기자들에게 "오늘 전국위 무산에 엄청난 위기의식을 갖는 3선 의원들이 자리를 가졌다"며 "긴급 당선자총회를 개최해 오늘 상황을 소상히 밝히고, 향후 당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왜 전국위원회가 무산됐고 그 배경이 무엇인지, 누가 주도한 것인지 등 상세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정 원내대표가 직접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필요하다면 당선자 총회를 통해 진상 규명을 위한 자체 조사도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날 회동에는 이종구·이명수·김학용·김성태·이혜훈·이진복·홍일표·황영철 등 비박계 2·3선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혜훈·이진복·홍일표 당선인은 이날 상임 전국위원회를 통해 인선을 추인받으려고 했던 비대위원들이기도 해 전국위 무산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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