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8 11:20

지난 17일 새누리당 상임 전국위원회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데에 친박계가 배후에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홍문종·김태흠 의원 등 친박계 인사들이 반박하고 나섰다.

홍문종 의원은 18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비박이라고 하는 분들도 참석을 안 했다”며 “대표적으로 나경원 의원도 불참했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상임 전국위가 열리지 못한 것이 “당원들이 정진석 리더십에 관해 의문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제가 보기에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여러 분과 상의를 했었어야 했다”며 정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독단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진석 원내대표께는 죄송하지만 좀 더 리더십을 발휘했더라면 미리 소통하고 당내 협치를 이뤘다면 이렇게까지 문제가 불거지지는 않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친박계 인사인 김태흠 의원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 등에 연달아 출연, 홍 의원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지금 당내 갈등이 있고 혁신위원장하고 비대위원장 인선 그런 과정 속에서 공감하지 못한 이런 부분들이 (상임 전국위 무산의)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위 참석 불참을 친박계가 종용하는 등 배후에 친박계가 있다는 이혜훈 당선인 등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원래 이혜훈 당선자 이 분은 모든 것을 침소봉대해서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고 하시는 분"이라며 "완전히 트러블메이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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