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8 14:40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KTX를 타고 상경하던 중 돌연 충남 공주에 내렸다. 본인의 지역구인 충남 공주에 머물면서 ‘칩거’에 들어간 정 원내대표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하루 앞서 새누리당 상임 전국위원회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무산 돼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 구성이 무산되자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고민에 빠졌다. 정 원내대표 측은 언론에 “친박의 자폭테러로 당이 공중분해 될 위기”라고 하는 등 정 원내대표 측은 격앙된 상태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당내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고, 일각에서 제기한 당선자 총회 개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칩거에 들어간 정 원내대표가 어떤 결정을 갖고 나올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비대위·혁신위 구성이라는 첫 과제에 실패한만큼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한 차례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정 원내대표는 겸임하기로 한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혁신형 비대위’를 구성해 외부인사에게 맡기는 방안을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정 원내대표가 '정면돌파'를 시도, 원내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등 강도높은 대응 방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어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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