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8 14:38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정치권 복귀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며 손 전 고문은 “새 판을 짜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손 전 고문은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지지자 30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손 전 고문은 “5·18은 항상 시작이다. 각성의 시작, 분노와 심판의 시작이고,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강력하게 요구한 이 모든 것을 녹여낸 새 판을 시작해라, 광주 5월, 이제 그 시작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총선의 결과를 깊이 새겨서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안아서, 새 판을 짜는데 앞장 서 나갈 것을 여러분과 함께 같이 마음을 나누고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남 강진에서 칩거 중인 손 전 고문이 이처럼 정치 재개 의사를 내비치자 오찬을 함께 하던 지지자들은 환호했고, 일부는 “손학규 대통령”을 외치기도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