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18 17:37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냉연강판에 대해 552%라는 사상 최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국내 업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중국이 파격적인 저가공세로 미국의 냉연강판 수입시장을 30% 이상 잠식한 상태에서 유리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미국의 반덤핑 과세는 국내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등 국내 철강업계의 미국 내 냉연강판 시장 점유율은 9.3%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공세와 수요 급락, 가격하락 등으로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사실상 시장 퇴출 조치라고 볼 수 있는 반덤핑 과세를 중국에 부과해 국내 업체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업체에 대해서는 지난 3월 미국 상무부가 6.9%의 반덤핑 과세 부과를 예비판정 한 바 있지만 브라질(38.9%), 인도(71.4%), 일본(6.8%), 러시아(16.9%), 영국(28.0%) 등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예비판정해 오히려 미국내 냉연 강판의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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