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벼리기자
  • 입력 2016.05.19 11:26
<사진출처=트위터 캡쳐>

지난 17일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8일 홀로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망월동 5·18 민주국립묘지에서 열린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올라와 강남역 10번 출구에 들러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해당 사실은 이날 한 트위터에 올라온 "현재 강남역 10번 출구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님이 주위에 보좌관도 없이 혼자 저렇게 계시네요. 많은 분들이 꽃과 함께 포스트잇을 쓰고 계시다"는 글과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추모 현장 방문 후 트위터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슬프고 미안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는 말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자, 그는 다시 트위터에 “제 트윗에 오해소지가 있었나요?/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어느 여성분이 쓰셨을, 이런 글을 읽게 되는 현실이)슬프고 미안합니다/....이런 뜻으로 읽어주세요”라고 해명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17일 새벽 1시 서울 강남역 인근 한 건물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A씨를 알지 못하지만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 받아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온라인에서뿐만 아니라 강남역 10번 출구에는 피해 여성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문재인 트위터 캡쳐>

 

<사진출처=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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