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온라인뉴스팀
  • 입력 2016.05.20 15:24
부산항운노조에서 김상식 위원장이 재선됐다.

노조는 20일 동구 초량동 부산항운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차기 위원장으로 재선출했다.

항운노조는 조합원들이 직접 선출한 대의원들의 간접선거방식으로 위원장을 뽑는다. 김 위원장은 단독후보로 추천, 대의원 75명 중 74명의 지지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 5월 제15대 위원장에 취임한 이후 항운노조의 고질적인 비리인 조합원 채용 관련 금품수수 관행을 뿌리 뽑고자 비리를 저지른 조합원의 피선거권을 박탈하고 복직을 제한하는 등 내부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

2014년 9월에는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자체조사에서 드러난 채용비리 혐의자들의 수사를 검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노조설립 이후 54년간 독점해온 항만노무인력 독점 공급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노사정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에 넘겨 주목받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북항 운영사 통합 등 산적한 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사정이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부산항의 발전과 항만근로자들의 고용안정을 이루는데 애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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