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2.05.06 11:58
(사진제공=KAIST)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이상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7개의 본상을 받았다.

대학에서 구성된 디자인팀이 일반 기업 경쟁 부문에 참가해 다수의 상을 받는 사례는 국제적으로 매우 드물다. 이상수 교수팀은 지난해 8개의 어워드를 수상한바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문에서는 '그레텔'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사용자들의 충동적인 투자를 억제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차트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 경험(UX) 부분에서는 비대면으로 소액 주주의 권한 행사를 도와 기업의 책임감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서비스를 제안한 '브라이트'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감정 분석를 통해 과거 주식 차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디자인을 고안한 '리와인드'가 본상을 받았다. 녹색채권에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안한 '그루는 서비스 디자인 부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두 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지적 장애 아동의 감정 훈련을 돕는 인터랙티브 동화 '모두'가 또 다른 커뮤니케이션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모두'는 디자인 및 개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제 지적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스쿠버 다이빙 연습을 위한 가상현실(VR) 플랫폼 '블로우이언시'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상수 교수는 "기업과의 협업 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업 실무자들과 교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사회적 문제를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학교에서는 최고의 디자인을 세상에 선보이고 기업은 이를 적용해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수 교수 (사진제공=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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