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5.22 09:57
함영주(왼쪽) KEB하나은행장이 중국 1Q Bank 출범식에서 1Q Bank를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모바일뱅크를 앞세워 중국 리테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중국하나은행)는 20일(현지시간) 중국 내 외국계은행 최초로 비대면 계좌개설이 가능한 모바일뱅크 '1Q Bank'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하나은행 '1Q Bank'는 하나금융그룹이 해외 현지 리테일 영업과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영업 강화를 위해 그룹의 핀테크 역량을 집약해 개발한 글로벌 리테일 영업지원 플랫폼이다.

해외에서 출시한 것은 지난해 1월 캐나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 1Q Bank는 은행 창구 방문없이 실명확인 및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하며, 스마트폰뱅킹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에 담아 각각의 앱을 사용중인 중국 현지은행보다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하나은행은 1Q Bank를 통해 중국 핀테크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해 현재 12만명의 개인고객을 향후 1년내 2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중국하나은행은 신상품도 잇달아 출시해 중국 리테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국하나은행은 1Q Bank 전용상품으로 최근 중국인들의 성형 등 한국 의료관광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통역과 진료비 할인 등을 결합한 '한국의료관광제휴 금융상품'을 이달 안에 출시한다. 하반기부터는 모바일 신용대출, 해외 간편송금인 '1Q Transfer' 등도 내놓을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의 금융거래에서 쌓인 포인트와 OK캐시백, 신세계 등 제휴처들의 포인트를 모아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그룹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하나멤버스'도 중국 1Q Bank에 도입할 예정이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1Q Bank를 인도네시아-유럽-브라질-미주지역 등 전세계로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현지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목표인 '2025년 글로벌 50대 금융그룹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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