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5.23 09:41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1차적으로 기업 자체의 경영상 문제와 경영진의 책임을 우선적으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회생 지원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2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구조조정을 하겠다지만 자금 지원만 하다가 다음 정부에 떠넘길 가능성이 크다”며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주주와 경영진의 주식 지분을 소각하는 방식 등으로 먼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헀다.

이어 “지금부터 정부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경영 문제가 있다면 우선 대주주나 경영진이 먼저 책임을 져야 하고 채권자도 어떤 책임이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주주가 자기 지분을 소각하는 등의 방식으로 재무 상태를 최대한 개선할 수 있는 데까지 해봐야 한다”며 “그 다음에 정부 지원이나 감원 등을 논의하더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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